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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국세청·검찰 인사태풍] "국세청은 징세 행정기관 국민신뢰 저버리면 안돼"

■ 백용호 내정자 일문일답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세청을 4대 권력기관 중 하나라고 하는데 국세청은 공평하고 투명하게 징세업무를 하는 행정기관”이라고 밝혔다. 백 내정자는 국세청 개혁 및 쇄신에 대해서는 “조직장악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위에서의 일방적인 쇄신ㆍ개혁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신문에서 국세청을 포함해 4대 권력기관 표를 만들어 놓았던데 국세청이 권력기관인지 의문이다. 국세청은 말 그대로 행정부서의 하나로 징세행정을 하는 곳일 뿐이다. 그 과정은 공평하고 투명해야 하고 항상 개인의 재산이나 소득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만큼 도덕성이나 청렴성이 기본이 돼야 징세 저항이 작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정위원장이 될 때도 전공 분야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전공이 아니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여러 가지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광주세무서 직원이 내부 비판으로 징계를 받은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언론을 통해 본 것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내부 비판은 얼마든 있을 수 있고 당연히 수용해야 되는 것이다. 내부 비판을 못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MB맨을 국세청장에 앉힌 것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어디에 가든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과 원칙을 저버리는 정책결정을 하지는 않겠다. 공정위원장으로 1년4개월 근무하면서 항상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것도 그것이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고 선거과정에서 도운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도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소신과 원칙을 지킬 수 있다고 본다. -국세청장으로 지켜야 할 원칙과 소신은 무엇인가. ▦국세청이든 공정위든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이다. 최소한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이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는 데 기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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