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잔 근린상가, 분양가상승률 최고

최근 1년6개월동안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안산 고잔지구 주변 근린상가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가114가 지난 2001년12월말 용인수지, 안산고잔, 부천상동 등 주요 택지지구 주변 근린상가 분양가와 지난 6월30일 현재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안산고잔 주변 근린상가 분양가가 평균 31.2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안산고잔 인근 근린상가는 2001년 말 1층 평균 분양가가 1,227만원에서 현재 1,716만원으로 39.85%나 올랐다.

부천상동, 용인수지 인근은 각 21.33%, 11.67% 올랐다. 부천상동 1층 평균 분양가는 2001년 말 1,325만원에서 현재 1,490만원으로 12% 오르는 데 그쳤다. 안산고잔 주변 근린상가는 고잔지구 내 3만8,000여 가구에 달하는 수요층과 택지지구 주변 한양대 앞과 지하철 4호선 중앙역, 고잔역 사이 중심사업지역에 근린상가, 쇼핑몰 등 탄탄한 상권이 자리잡고 있어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평당분양가면에서는 용인수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조사한 용인수지 1층 평당평균 분양가는 1,850만원으로 지난 2001년말(1,660만원)에 이어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용인지역의 경우 인근 난개발로 가격이 크게 오른 개인토지를 매입해 상가분양에 나서 토지비용 증가에 따라 분양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안산, 부천지역은 상업용지가 풍부한데다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아 분양가도 용인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현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