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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통식품 고부가산업 전환"
입력2004-05-03 16:29:08
수정
2004.05.03 16:29:08
홍윤호(전남대 바이오식품硏 소장)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간 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식품을 개발하고 지역의 전통식품산업을 과학화시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지난 달 26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전남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Bio Reseach Center) 홍윤호(사진) 소장의 말이다. 홍 소장은 “소비수준이 상승하면서 매년 바이오 식품의 시장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다”며 “실제 지난 2000년 900여 억원에 불과하던 바이오 식품의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오는 2010년에는 1조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대다수의 지역 식품업체에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 식품을 개발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식품연구센터 개소로 이 같은 어려움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기존의 식품에서 좋은 성분을 추출, 기능성 건강식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된 상태라며 식이섬유 강화식품과 김치 관련 미생물의 새로운 균주 등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 소장은 이와 함께 전통식품의 과학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 장류 발효주 녹차 등 전통식품의 산업화는 일부 중견기업에서 성공했지만 대다수는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힌 그는 각종 전통식품에 대한 성분과 효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작업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사람이 먹는 식품은 안정성 등이 확보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식품에 대한 품질을 인증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식품연구센터 내에 식품품질평가원을 설립해 광주 전남지역에서 개발 생산되는 바이오 및 전통 식품의 영양과 품질, 기능성과 안정성 등을 보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연구센터와 업체를 연계한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 식품에 대한 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일차 목표”라며 “산업체에 바이오 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기술상담을 병행해 지역의 바이오 식품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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