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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ㆍ임원 자사주 취득 급증
입력2003-03-06 00:00:00
수정
2003.03.06 00:00:00
송영규 기자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영권 안정과 주가관리를 위한 상장사 대주주 및 임원들의 자사주 취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간 상장기업 중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또는 회사 임원이 자사주를 취득한 곳은 경방, 국동, 일성신약 등 모두 12개 상장사, 16건에 달했다.
경방의 김준 전무가 최근 경영권 안정을 이유로 4만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가 3만주, 화성산업 이인중 회장니 총 지분의 2%가 넘는 25만주를 신규 매입했다.
특히 국동의 대주주인 변효수 회장은 지난달 2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한 데 이어 3일 2만주를 추가로 매입했고 성원건설의 전윤수 대표도 지난달 19일 22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후 26일에도 23만주를 더 사들였다. 또 한국코아의 유광윤 회장은 다른 대주주가 처분한 지분을 3차례에 걸쳐 전량 취득하기도 했다.
한 상장업체의 관계자는 “최근 증시침체에 따라 주가 하락하면서 주가관리 차원에서 지배주주가 개인적으로 주식매입을 하고 있다”며 “주식이 저평가된 상태에서 자칫 많은 지분이 타인에게 넘어가는 것 수 있다는 우려도 자사주 매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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