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파수 회수폭 '20㎒'선 될 듯 이통3 사 입장차 없어 실현가능성 높아주파수 경매땐 포괄적 용도지정 추진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황금주파수 800㎒의 회수 대역폭이 약 20㎒(양방향 기준ㆍ단방향 10㎒)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F나 LG텔레콤에서도 ‘최소 20㎒’를 주장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주파수 경매제를 실시할 때 사용 용도를 3세대(3G)나 와이브로와 같이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 방송용 등 포괄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최근 주파수 회수 재배치 계획을 세우면서 SK텔레콤의 800㎒ 주파수 회수 대역폭을 20㎒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3G 가입자가 크게 늘고는 있지만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약 1,000만명은 2011년 주파수 회수 시점까지 2G를 사용할 것 같다”며 “이에 따라 합병 전 신세기통신이 사용했던 (800㎒주파수)대역 정도는 회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수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여유대역까지 포함할 경우 20㎒선이 적정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신세기통신은 지난 99년 SK텔레콤에 흡수 합병되기 직전까지 전화를 걸 때(상향) 10㎒(835~845㎒), 전화를 받을 때(하향) 10㎒(880~890㎒) 등 총 20㎒를 사용했다.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상향 25㎒ (824~849㎒), 하향 25㎒ (869~894㎒) 등 총 50㎒를 이용해 왔으며 이 가운데 5㎒는 주파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가드밴드(guard-band)로 사용하고 있다. 방통위의 이러한 입장은 이통3사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SK텔레콤은 20㎒ 정도 회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KTF와 LG텔레콤 역시 ‘최소 20㎒ 최대 30㎒’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20㎒선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다. 800㎒ 등 저주파대역에 대한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되면 주파수 용도 지정방식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국에서 700㎒ 주파수를 경매할 때 이동통신용, 긴급통신용, 방송용 등으로 포괄적으로 구분해 실시했다”며 “우리도 구체적으로 용도를 지정하는 것 보다 이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주파수 용도를 특정 서비스로 지정하기 보다 각 분야별로 포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LG텔레콤은 800㎒ 등을 포함한 저주파를 분배받을 경우 이를 4G서비스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 2G로 지정돼 있는 800Mhz의 주파수 용도 지정이 풀리게 되면 LG의 4G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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