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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태원 외화 7편 매입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문성진 기자
지난주중 증권가에 CJ엔터테이먼트(대표 이강복)가 올해 대박영화중 하나로 꼽히는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의 배급권을 플레너스(대표 김정상)로부터 가져왔다는 얘기가 돌자 코스닥시장에서 계속 오름새를 보이고 있다. `반지의 제왕`1,2편은 각각 전국에서 400~500만명이 봤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살인의 추억`을 배급, 상반기 배급1위를 차지한 CJ엔터테인먼트는 7일 태원엔터테인먼트(대표 정태원)가 국내 판권을 가진 `반지의 제왕3…` 등 외화 7편을 극장에 배급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대여액은 80억원. 이로써 올해 배급순위 1위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CJ는 “우선 9월중 주윤발 주연의 액션 코미디 `불릿프루프 몽크(방탄승)`를 시작으로 12월 `반지의 제왕 3…`을 배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CJ가 배급하는 태원의 외화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액션물`킬 빌`, 기네스 팰트로, 마이크 마이어스 주연의 코미디 `뷰 프럼 더 톱`, 니콜 키드먼, 뱅상 카셀 주연의 `버스데이 걸`, 애쉴리 주드 주연의 스릴러 `블랙아웃 머더스`등이 있다.
이와함께 CJ는 올해 투자한 한국영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8월8일 전지현 박신양주연의 공포물`4인용식탁`(영화사 봄ㆍ싸이더스 공동제작)을 시작으로 신은경주연의 `조폭마누라 2`(현진시네마, 개봉 9월5일), 배용준 전도연주연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영화사 봄, 10월3일), `위대한 유산`(자체 제작, 10월중), `낭만자객`(두사부필름, 12월초)등이 있다. 여기에 중간중간 배급대행을 해주는 작품도 4편정도가 있어, CJ가 올 하반기 풀어야할 작품은 무려 10편이상이 된다.
한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플레너스가 보유중인 외화 자산 34편을 121억원에 일괄매수했다. 태원은 CJ에 넘긴 것 외의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팜므 파탈`, 맥 라이언 주연의 `케이트 앤 레오폴드`등 2편은 직배사인 이십세기 폭스코리아에서 배급한다고 밝혀, 작품별로 배급사를 달리 할 것임을 비췄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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