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우호적인 환율과 중국 및 내수 판매 호조 등 펀더멘털 강화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차의 주가가 지난 9월18일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며 “기아차의 펀더멘털은 지난 9월 대비 더 강해졌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펀더멘털이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환율 흐름이 기아차에 긍정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9월 이후 급등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아차의 높은 수출 비중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판매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한 6만2,5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11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4만4,5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 4만6,514대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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