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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KT·SKT와 잇따라 제휴

디지털홈 사업등 협력

다국적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텔이 국내 양대 통신업체인 KTㆍSK텔레콤과 동시에 손을 잡았다. 이용경 KT 사장과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양사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와 ‘와이맥스(WiMAX)’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제휴로 인텔은 와이맥스의 이동형 규격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와이브로를 상호 호환시키기 위한 지원과 함께 국내 와이브로 사업자들의 요구에 맞춰 관련기술과 칩셋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도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하는 등 와이브로와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의 국제적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양사의 제휴에 따라 국내 표준인 와이브로가 인텔 주도의 세계 표준인 와이맥스와 보조를 맞춰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도 이날 인텔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디지털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음악 서비스인 ‘멜론’과 인텔의 디지털홈 PC를 결합시킨 ‘멜론 홈’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나오면 디지털홈 PC와 연결된 가정내 TVㆍ오디오로도 멜론의 음악ㆍ뮤직비디오 등을 실시간 듣기(스트리밍)나 다운로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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