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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줄어든다
입력1997-11-07 00:00:00
수정
1997.11.07 00:00:00
권홍우 기자
◎불황따른 신규영업난 반영 6개월새 10,000여명이나불경기와 시장 성장둔화가 겹치면서 보험 설계사가 줄어들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33개 생명보험사의 설계사는 모두 31만3천6명으로 이번 회계년도 시작 직전인 지난 3월말의 32만3천9백66명과 비교할 때 6개월 사이에 3.38%(1만9백명) 줄어들었다.
특히 5개 외국사를 제외한 28개 생보사중 삼성, 교보, 대한, 국민, 금호생명 등 5개사를 뺀 나머지 23개사의 설계사 수가 줄어들어 업계 전체가 설계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는 영업의 근간으로 보험사 영업이 설계사 수로 결정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계사 감소는 영업 위축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이처럼 보험업계 전체의 설계사 수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불경기로 신규영업이 어려운데다 보험시장 성장둔화, 신규 설계사 충원 자원 고갈, 지급여력을 의식한 생보사들의 모집인력 충원 관련 사업비 지출억제 등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9월말 현재 설계사 수와 3월말 대비 증감률을 보면 대한 6만1천1백39명(3월말 대비 증가율 6.8%), 삼성 7만1천5백46명(2.6%), 교보 4만6천8백59명(6.1%), 국민 9천2명(13.4%), 금호 4천3백69명(12.0%) 등 5개사만이 증가를 보였다.
반면 한성생명의 9월말 현재 설계사가 2천6백81명으로 3월말보다 31.5% 감소한 것을 비롯, 동양 9천1백80명(9월말 현재, 3월말대비 감소율 28.7%), 영풍 1백11명(26.5%), 조선생명 2천6백81명(25.0%), BYC생명 2천6백41명(23.6%), 두원 2천4백17명(20.1%), 고합 3백34명(20.3%), 제일 1만4천3백55명(19.2%) 등이 큰 폭의 설계사 감소를 기록했다.
또 코오롱메트, 고려, 국제, 태양, 한일 등의 신설생보사들도 각각 1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편 5개 외국사들은 조직 재정비로 감소율 77.3%를 기록한 프랑스생명을 제외한 4개사가 평균 34.0% 증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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