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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 시동

유헬스케어 컨트롤 차세대 병원<BR> 범계열사TF 결성… 내년초 윤곽


바이오ㆍ헬스케어를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이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유헬스케어(U-Health Care)'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이 이 보다 한 단계 진전된 '스마트 병원' 구축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4개 계열사가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태스크 포스(TF)를 결성했다.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태스크 포스에는 전자 외에도 삼성물산ㆍ삼성SDSㆍ삼성의료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헬스케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는 시스템이고 스마트병원은 이 같은 유헬스케어를 컨트롤하는 차세대 병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헬스케어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범계열사가 모인 팀이 구성됐다"며 "현재 초기 단계로 외부 컨설팅 용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부 논의와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초께 프로젝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이 고려하고 있는 스마트병원의 세부 구상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스마트폰 등 기기를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층 진전된 모습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스마트병원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이유는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헬스케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유헬스케어와 더불어 스마트병원이라는 양대축을 통해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앞서 삼성전자가 유헬스 시범 사업자로 선정됐고 삼성의료원도 원격진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제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해서는 병원, 정보기술(IT), 의료기기ㆍ최첨단 시스템 구축 능력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삼성은 이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헬스 산업은 현재 태동기로 올해 시장 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매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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