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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생산실적 ‘최악’/상반기,상위10개사 작년보다 7%나줄어

◎전체론 1.4% 증가 그쳐올 상반기동안 국내 화장품업계의 생산실적이 사상최악을 기록했다. 17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올1∼6월까지 생산실적은 1조4천1백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3천9백54억원에 비해 1.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상위 10위권내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지난해보다 6.9% 감소한 9천9백88억원으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95년대비 11.75% 증가한 2조6천5백억원으로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했던 업계 생산실적은 1년새 신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처럼 화장품 생산이 저조한 것은 그간 가격경쟁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른데다 외국화장품의 수입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6월부터 시행된 오픈프라이스(판매자 가격표시)제도에 업체들의 적응이 늦어져 생산 및 영업정책이 차질을 빚었으며 계속된 경기침체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위권 업체 가운데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한 업체가 4개나 돼 10위권 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10위권내 순위변화도 심했다. 지난해 상반기 4위였던 한국화장품이 7위로, 쥬리아화장품이 5위에서 9위로 떨어졌으며 8위였던 라미화장품은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었으며 한불화장품도 10위에서 8위로 두계단 올라섰다. 또 애경산업이 11위에서 10위로 10위권내에 진입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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