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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삼성바람' 다시 부나
입력1999-05-18 00:00:00
수정
1999.05.18 00:00:00
정두환 기자
90년대 중반 억대의 무이자 이주비 지급등으로 서울 요지의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휩쓸다시피했던 삼성이 최근 잇따른 수주로 주목을 끌고 있다.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은 최근 열린 서울 당산동 강남맨션 및 동작동 동작우성 재건축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물량은 모두 1,000가구 안팎의 중대형단지로 강남맨션은 1,374가구, 동작우성은 875가구다. 둘다 역세권 아파트여서 입지여건이 뛰어나 대형주택업체들이 눈독을 들였던 곳들이다.
특히 삼성의 이번 수주는 IMF체제 이후 신규수주를 억제하면서 줄곧 기존 수주물량에만 치중하던 것과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1월과 3월 신공덕3구역과 길음 6구역 재개발 사업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무차별적인 수주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 요지를 중심으로 선별수주할 계획』이라며 『최근 삼성아파트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수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5층짜리 816가구의 당산동 강남맨션을 헐고 이곳에 18~25층짜리 아파트 23개동 1,374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새 아파트는 평형별로 35평형 345가구 46평형 465가구 53평형 364가구 65평형 200가구 등으로 모두 중대형아파트다. 삼성은 조합설립인가·사업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01년2월 착공할 계획이다.
지하철4호선 총신대입구역 서쪽의 도곡우성아파트는 18평짜리 570가구를 헐고 여기에 11~20층짜리 10개동 875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평형별로는 23평형 188가구 33평형 309가구 48평형 300가구 62평형 78가구 등이다. 특히 이 사업은 당초 동아건설이 수주해 사업을 추진해오다 포기한 것으로 이미 사업계획승인까지 끝난 상태여서 연말께면 이주를 마치고 착공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은 90년대들어 후발 주택업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마포와 용산·강남등 서울 요지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을 무더기로 수주한 바 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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