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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일본서 컨테이너 5척 수주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일본 3대 해운사인 K-라인(가와사키 기센)사로부터 5,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3억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일본의 대형 선사가 자국 조선소 대신 한국에 컨테이너선을 대량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조선업체는 이번 수주를 위해 현대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인데다 5,000TEU급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현대가 컨테이너 선박의 세계적인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사전에 자체 개발한 표준선형에 K-라인측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반영, 최첨단의 통신, 항해, 자동화 설비등을 갖추게 된다. 길이 284M, 폭 40M, 깊이 24.4M인 이들 선박은 8만마력의 초대형 엔진을 장착하게 되면 오는 2001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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