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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보합기에는 '역추세전략' 효과적"
입력2006-05-11 13:09:26
수정
2006.05.11 13:09:26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기간에는 과거 등락률이 높았던 종목에, 보합기에는 등락률이 낮았던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기간별 투자전략의 성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6개월 단위로 분석한 결과, 과거 6개월간 등락률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이 이후 6개월간의 등락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반적으로 과거 등락률이 큰 종목을 매수해 수익을 추구하는 '추세전략'이 효과적이었던 것.
다만 6개월간 지수가 5% 이내로 움직인 보합기에는 과거 6개월간 등락률이 낮았던 종목의 등락률이 더 높게 나타나 지수 상승기나 하락기와 달리 보합기에는 '역추세전략'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0년 이후 3차례 있었던 보합기에는 과거 6개월간의 등락률 상위 30개종목이 2.91% 하락한 데 반해 하위 30개 종목은 1.97% 상승해 과거 부진했던 종목의수익률이 더 양호하게 나왔다.
지수 상승기와 하락기에 과거 상승률 상위 종목이 하위 종목보다 각각 13.04%포인트, 7.43%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도 보합기에는 과거 6개월간 등락률 상위 업종이 2.73% 하락한 데 반해과거 등락률 하위 업종은 이보다 다소 양호한 2.62% 하락률을 보였다.
연초 대비 주가 등락률이 4.8%에 그치는 보합장세가 펼쳐졌던 올해 상반기에도과거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주가 등락률이 높았던 30개 종목은 올해 들어 평균 13.32% 하락한 반면 주가 등락률이 낮았던 30개 종목은 올해 들어 3.17% 올랐다.
업종별로도 지난해 하반기 타업종에 비해 상승률이 뒤처졌던 통신업종과 철강업종이 올해 각각 18.55%, 35.66% 상승해 다른 업종보다 상승률이 돋보였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대세 상승기나 하락기에 비해 보합기에는 과거 주가가 부진했던 소외주들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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