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융·유통업 소비자만족도 "작년만 못하다"
입력2004-10-06 16:57:13
수정
2004.10.06 16:57:13
능률協 110개업종 조사
신용불량자 양산과 경기불안 등의 여파로 금융 및 유통산업에 대한 소비자만족도가 올들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올 들어 국내 1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가 지난해보다 1.8점 떨어진 50.5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수가 하락한 업종은 전체 110개 업종의 절반인 55개에 달했다.
특히 할부금융업의 만족도는 무려 4.9점이나 하락, 지난해의 31.3점이던 것이 올해에는 26.4점에 그쳤다. 또 증권업이 지난해 44.9점에서 42.8점으로, 은행업은 48.6점에서 47.9점으로 만족도가 낮아지는 등 금융산업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소매 유통업도 하향세를 타기는 마찬가지다.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61.3점이던 만족도가 올해에는 59.4점으로 내려섰고 같은 기간 중 TV홈쇼핑은 51.8점에서 50.1점, 편의점은 43.8점에서 39.2점으로 떨어졌다. 다만 대형할인점의 경우 지출규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54.9점이던 만족도가 올들어 55.8점으로 상승했다.
김태량 능률협회 CS본부2팀장은 “금융업종의 경우 신용불량자 문제가 답보상태에 있는데다 증시불안 여파까지 겹쳐 만족도가 떨어진 것 같다”며 “도소매 유통업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음으로써 만족도가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영화ㆍ콘도미니엄ㆍ스키장ㆍ고속버스산업 등 여가 관련 업종은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영화산업 부흥에 힘입어 만족도가 높아졌고 가전 관련 산업들도 만족도가 전년보다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 만족 기업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11년 연속, 삼성에버랜드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지난 5~8월 전국 성인남녀 1만2,43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