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산업현장에 노사 상생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임금인상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조가 없는 무노조 기업이 유노조 업체에 비해 임금인상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 100인 이상 6,562개 기업 가운데 임금 교섭이 타결된 곳은 516개, 7.9%의 타결률을 보여 전년 동기(4.2%)에 비해 3.7% 포인트 높았다. 임금교섭이 완료된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타결 기업 가운데 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춘 곳은 11.6%(55개사)로, 10개사 중 1개꼴로 동결하거나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유무별로는 임금협상이 타결된 곳의 경우 무노조 기업(3,437개)이 10.4%로 유노조(3,125개)의 5.1%를 크게 웃돌았고, 임금인상률 역시 무노조(6.2%)가 유노조(3.1%)에 비해 2배 높았다. 한편 부문별 임금인상률은 민간부문(4.5%)이 공공부문(3.0%)보다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499인 기업이 6.3%로 가장 높았고 ▦299인이하 5.7% ▦500∼999인 5.0% ▦1,000∼4,999인 4.1% ▦5,000인 이상 2.0%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6.2%), 숙박ㆍ음식점(5.9%), 보건ㆍ사회복지(5.8%), 사업서비스(5.7%) 등이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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