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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쌈지 돈
입력2001-05-18 00:00:00
수정
2001.05.18 00:00:00
한복을 입을 때는 조끼를 제외하고는 물건을 넣을 만한 호주머니가 없어 간단한 소품을 담는 별도의 주머니를 필요로 하는데 담배나 부시를 담는 주머니에 대해서는 쌈지라고 별도로 세분하여 부른다.그런데 끽연 도구를 담는 쌈지에 돈도 넣어두는 경우가 종종 생기자 사람들은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고 그 뜻은 그 돈이 그 돈으로 결국 마찬가지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주체별 매매패턴을 보면 올해나 작년이나 같은 점이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나 홀로 매수에 국내기관과 개인의 동반매도가 그것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작년의 경우에는 개인들의 매도대금이 증시를 빠져나간 반면 올해는 개인들의 매도대금이 거의 대부분 주식시장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도대금이 다시 주식 매수대금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머니 돈(매도대금)이나 쌈지 돈(고객예탁금)이나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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