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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경상익 400% 급증

◎원재료가 하락… 반기매출액은 11% 증가세방전지(대표 김성두)가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반기실적이 전년동기보다 4백%이상 호전됐다. 세방전지는 자동차, 산업용 축전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원재료인 납의 국제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반기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13일 회사관계자는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9백32억원, 경상이익은 4백4% 늘어난 11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납가격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1%정도 상승했으나 올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초 납가격은 톤당 6백65달러대였으나 최근에는 6백20­6백30달러까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세방전지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2천1백억원, 경상이익은 2백58% 늘어난 8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세방전지는 축전지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도 42%에 달한다. 세방전지는 91년부터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용 전지는 2000년을 전후해 국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사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하면서 부채비율이 4백%가 넘어서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으나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외부 차입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납가격이 안정되면서 이익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자금흐름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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