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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 국제협력 대폭 강화

韓·中·日 3국 회담 추진

금융감독당국이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 급증에 따라 해외 금융감독당국과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9일 “일본 금융청, 중국 금융감독관리위원회와 접촉을 통해 고위급ㆍ실무자급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3월을 전후해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 금융감독당국의 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며 추가로 해외 감독기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씨티ㆍ스탠다드차타드 등 영ㆍ미권 금융기관에 이어 유럽ㆍ중화권 자본의 국내 진출이 진행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업무가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동북아 금융허브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 금융감독당국의 업무능력과 서비스 수준을 국제수준으로 부상시키는 전략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외국계 금융기관 진출이 늘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역량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유럽 금융감독기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금융감독원 내 인력들을 보내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의 뉴욕ㆍ런던ㆍ홍콩 해외 사무소 등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자본의 자산건전성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기관의 국내진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노력하면서도 자본의 특성과 성격에 대한 검증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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