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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들, 사랑에 밑줄 쫙~
입력2006-02-08 16:41:00
수정
2006.02.08 16:41:00
교육업체들 '나눔마케팅' 앞장<br>지방어린이 서울견학·무료학습강의 제공<br>北어린이위한 빵생산 평양공장에 기부도
약육강식의 치열한 전쟁터에서도 ‘사랑’의 싹은 트고 있었다. 초ㆍ중ㆍ고교생들을 고객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매일같이 경쟁하는 교육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 마케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온정을 나누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며 조용히 사랑을 실천,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초등전문 교육업체 ‘고려e네트’(www.coryoe.com)’는 겨울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지방 어린이들을 대거 서울로 초청, 다양한 역사ㆍ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월 두 번째로 실시된 이 행사에서 무려 1,000명에 이르는 대구 지역 초등학생들이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 와 1박2일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온라인 중등사이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는 경제적 사정 때문에 졸업ㆍ입학 시즌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는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입학식’이란 행사를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사랑의 입학식은 이 업체가 매년 ‘큰 사랑 실천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온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후원 기업들과 함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예비 중학생들에게 교복, 가방, 문구용품, 학습서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온라인 초ㆍ중ㆍ고등 교육업체인 ‘푸른일삼일팔’(www.purun1318.com)도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중소도시 학생들에게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지난 2004년 강원도 가양중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1~2학교씩을 지원대상으로 골라 무료로 온라인 학습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올해도 강원도와 경북지역 4개 중학교 학생들이 푸른일삼일팔에서 제공한 ID를 통해 양질의 무료 학습 콘텐츠를 이용해 공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잦은 이동으로 학업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군인 자녀 2,500명에게 자사 온라인 강의를 40%나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외국어교육 업체 중 하나인 SDA삼육외국어학원(www.sda.co.kr)도 지난 수년 간 ‘조용히’ 평양의 한 빵공장에 매년 남녘의 사랑을 전달해 오고 있다. SDA삼육외국어학원이 매년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이 빵공장은 매일 무려 2만5,000명에 달하는 북한 어린이에게 나누어 줄 빵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이 단지 상업적 이해에서 시작된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과 달리 여기에도 학생들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교육자 마인드가 살아 숨쉬고 있다”며 ‘사랑 마케팅’의 숨겨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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