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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 열기 한풀 꺾였다
입력2004-04-04 00:00:00
수정
2004.04.04 00:00:00
민병권 기자
부동산경매시장은 지난 한달새 ‘시티파크’효과로 되레 약세를 보인 것으 로 조사됐다. 부동사투자자들의 관심이 ‘시티파크’와 같은 주상복합 청약 및 분양권 전매에 쏠림에 따라 경매시장에서의 입찰경쟁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전국에서 입찰된 2만4,827건의 법원경매물건중 낙찰된 것은 6,802건에 그쳐 27.4%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또 평균 낙찰가격도 과당입찰경쟁의 감소로 감정가의 62.7%에 그친 것으로 분석 됐다.
지역별로는 주상복합 분양열기에 휩싸인 서울지역의 경매열기는 다소 잠잠 해진 반면, 대전ㆍ부산 등은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 갔다. 이에 따라 낙찰률도▦서울 27.6% ▦수도권 34.1% ▦대전 39.9% ▦ 대구 21.7% ▦부산 36.4% ▦울산 25.9% ▦광주 20.0% ▦제주 33.1%를 기록 ,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용도별로는 특히 토지물건에 대한 입찰경쟁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평균 90%선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을 보였던 논ㆍ밭만해도 지난 한 달새80.9%에 그쳤고, 대지도 56.7%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른 부동산들의 낙찰가율은 ▦일반주택 72.3% ▦아파트 79.1% ▦근린생활 시설 63.2% ▦공장 50.0% 등으로 조사됐다.
/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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