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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새 LCD기술 선봬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새로운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4일 ‘블루 페이즈 방식(Blue Phase Mode)’의 패널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 15인치 LCD 개발에 적용한 ‘블루 페이즈’ 방식은 기존의 TNㆍIPSㆍVA 모드와 달리 액정 구조가 배향막(액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얇은 막) 없이 자발적으로 배열을 하고 전계(電界)에 따라 빛이 액정을 통과할 때 굴절하는 정도가 달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240㎐ 등 초고속 구동 영상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준형 LCD총괄 차세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개발로 LCD 화질이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1년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패널을 양산한다는 구상이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대인 6.0인치(15.2㎝) 타원형 LCD와 1.4인치(3.6㎝) 원형 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26만2,000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상하좌우 160도의 시야각을 구현했다. 이번 LCD 기술은 사각의 틀을 깬 다양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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