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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이건희 회장, 5월 靑서 '1년만에 재회'

최근 화해기류 형성…정·재계 시선집중

노무현 대통령

삼성 이건희 회장

노무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5월 청와대에서 약 1년 만에 재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행보를 더디게 했던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이 삼성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국회 소위를 통과하고 삼성의 8,000억원 사회 헌납에 청와대가 적극 개입하는 등 정권과 삼성간 화해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어 이 만남에 정ㆍ재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청와대가 상반기 중 대ㆍ중소 상생협력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1차 대ㆍ중소 상생회의가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열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5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할 산업자원부도 5월쯤으로 스케줄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차 대ㆍ중소 상생협력회의에 참석했으나 지난해 12월에 열린 2차 회의에는 불참해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1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산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회장이 대ㆍ중소 상생협력 등에 관심이 많고 1차 회의 때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해 이번 회의에 꼭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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