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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조직개편으로 불황 넘자"
입력2009-03-08 17:10:23
수정
2009.03.08 17:10:23
CEO영입·부서통합등 잇달아···· 구조조정 가능성도
포털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잇달아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다음, SK컴즈 등 국내 주요 포털업체들은 연이어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일반 기업체의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교체되는가 하면 업무가 유사한 각 부서를 통합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기자 출신 석종훈 사장에서 기업 재무전문가 최세훈 사장으로 대표를 교체한 다음은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통합했다. 동영상 서비스 부문과 커뮤니티 서비스 조직을 커뮤니티/동영상 서비스유닛으로 하나로 뭉쳤으며, 기존 메일, 모바일 등을 담당하던 커뮤니케이션S/U와 모바일TFT도 통합했다.
아울러 다음은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 팀을 총괄본부 단위(C레벨) 직속으로 승격시켜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
NHN도 지난 5일 기자 출신의 최휘영 사장을 신설된 자회사 대표로 발령내고 NHN 새 대표에 김상헌 경영본부장을 발탁했다. 동시에 영업과 광고 부문을 떼내 새로운 회사 NHN IBP를 설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컴즈도 지난 해 말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통합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포털업체들이 이처럼 조직 개편에 나서는 것은 경기침체로 수익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ㆍ4분기 다음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했으며, NHN도 영업이익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문제는 올해 역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조직개편 후 통폐합된 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감원하는 구조조정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털업계 1위인 NHN이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를 분할하고, 인력 채용을 줄이는 마당에 다른 업체들의 상황은 이 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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