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발 제주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에어포탈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은 지난 1월 마지막주(1월20일~1월 26일까지)까지 19주 연속으로 '운항스케줄별 공급좌석별 주간 노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네 달 연속으로 단일 노선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급좌석 수를 기록했다. 운항스케줄 공급좌석별 주간 노선 순위는 특정 노선이 한 주 동안 얼마나 많은 좌석이 공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노선의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세계 2~3위권에 머물렀던 김포~제주노선의 좌석공급 수는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공급 좌석 수를 대거 늘림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 셋째주까지 19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전까지 1위는 일본의 김포~제주노선의 성격을 갖는 도쿄(하네다)~삿포로(지토세)노선이었다.
한편 세계에서 제일 바쁜 항공 노선들은 동아시아에 집중됐다. 1월(12월30~1월 26일까지) 기준으로 후쿠오카~도쿄(하네다)가 3위, 홍콩~타이베이가 4위, 베이징~상하이가 7위 등 동아시아권 국가들의 국내선 노선이 단위 노선당 가장 많은 공급좌석 수를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동아시아 항공시장의 모습을 수치로 입증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김포~제주노선의 승객 수는 저비용항공사들의 대거 취항 속에 2011년 1,031만명, 2012년 1,104만명, 2013년 1,223만명 등의 승객을 실어나르며 연간 1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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