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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드컵] '16강 염원'을 업계 도약 발판으로

각종 이벤트 '기원'서 '축하'로 속속전환'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만 기다린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월드컵 마케팅'을 '16강 마케팅'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채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 시점을 고비로 달아오른 축제분위기가 한국팀의 16강 진출 확정 시점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동안 진행시켰던 '기원 이벤트'를 '축하 이벤트'로 전환, 월드컵 붐을 기업 이미지와 실질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 소비자 눈길을 잡아라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곳은 막대한 스폰서 비용을 들인 월드컵 공식 후원사들. 이들은 FIFA의 보호망 아래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현재 월드컵경기 도우미인 기수단과 볼스태프를 직접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있다. 이 회사는 16강 진출의 두번째 관문인 한국-미국전을 겨냥, 인터넷 축구게임을 펼치는 사이버월드컵을 주관해 음료시장의 최대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사이버월드컵 한국대표인 최대한씨에게 개인 연습실까지 제공하며 한국 승리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그넷은 아예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기 전부터 16강 분위기로 들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이 회사는 월드컵 기간 중 '대한민국 승리 포인트'대축제를 실시하면서 한국이 승리하는 날마다 마그넷 마일리지카드를 사용하면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 쏟아지는 경품, 경품, 경품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 축제를 펼치게 된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쏟아지는 경품들. 교보증권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되면 다음달 17일 하루 동안 사이버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SK㈜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기존의 OK캐쉬백 왕대박잔치를 확대, 고객 16명을 추첨해 뉴그랜저XG 16대(3억3,000만원 상당)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도 이달 말까지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하는 고객 중 1만3명을 뽑아 한국팀이 예선 첫 승을 기록한 경기에서 넣은 골수에 10만원을 곱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터컨티낸탈 호텔은 한국이 이길 때마다 객실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대한항공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서울과 파리간 항공권을 16% 할인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16강에 진출하면 HDTV 구입 고객에게 21인치 TV 1대를 추가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 기업 이미지 업그레이드 기업들은 이번 16강 마케팅을 통해 '함께하는 이웃'이나 '세련된 기업'이라는 이미지 확보도 아울러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출판촉팀ㆍ판매기획팀ㆍ홍보팀을 중심으로 TFT를 구성해 해외 딜러와 국내 소비자, 국내외 귀빈을 대상으로 한 기업 이미지 높이기에 한창이다. 해외 우수 딜러에게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거나 여의도의 월드컵 플라자와 각 경기장 별도 부스에 차량을 전시하는 것은 대표적인 홍보활동. 이 밖에 16강 진출의 주역들인 히딩크 감독에게 뉴그랜저XG, 코치진과 선수들에게는 뉴EF쏘나타 등 총 5억2,000만원 상당의 '16강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KTF는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그동안 신규고객에게 총 32억원을 돌려주는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펼쳤지만 앞으로는 응원전, 소년소녀가장 관람권 제공 등 월드컵경기와 직접 연결된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성복 KTF 기획조정실 월드컵팀장은 "KTF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최적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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