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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 번호 그대로 통신사 바꿀 수 있다

올 하반기부터 1577, 1588과 같은 번호를 이용해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쓰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를 바꿀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표번호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을 위한 고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표번호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통신사를 변경하려면 쓰던 번호도 바꿔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쉽게 사용번호를 변경하지 않아 시장 경쟁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대표번호 서비스는 1588-XXXX, 1577-XXXX 처럼 일반 시내전화 번호보다 외우기 쉬워 주로 기업 콜센터나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서 이용해 왔다. 대표번호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5,500억원 규모로 ▦KT(1577, 1588) ▦LG유플러스(1544, 1644, 1661) ▦SK브로드밴드(1566, 1600, 1670) ▦SK텔링크(1599) ▦온세텔레콤(1666, 1688) 등 5개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박준선 방통위 통신자원정책과장은 “고시 개정안이 최종 의결되면 세부 운영지침 개정, 전산개발 완료 등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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