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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가 목적 투자 외국인 늘어

올들어 지분 5%이상 보유 87명으로 작년보다 13% 많아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 5%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5% 이상 지분 대량 보유 공시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수는 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명)보다 12.98% 늘었다. 외국인들이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ㆍ경인양행ㆍ국도화학ㆍKT&Gㆍ삼천리ㆍ엔씨소프트ㆍ하나금융지주ㆍ현대엘리베이터ㆍ현대해상 등 60개사, 코스닥시장에서 경동제약ㆍ국순당ㆍ하나로텔레콤 등 51개사를 합쳐 모두 111개에 달한다. 한편 상반기 경영참가 목적을 포함한 외국인의 지분 대량 보유 신고 건수는 1,263건으로 전체 5% 보고서 접수 건수(4,157건)의 30.4%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지분 대량 보유 비중은 지난 2003년 16.5%에서 2004년 21.7%, 2005년 24.6%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6월 말 현재 단순투자 목적을 포함한 5% 이상 보유 외국인은 29개국 307명으로 이들은 505개 국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2003년 이후 외국인의 보고 비중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외국인의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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