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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욱 서두로직 사장(창업스토리)

◎연구소경험 바탕 SW개발 나서/미서 반도체설계 디자인센터 운영도/야심작 「MY CAD」 인텔사에 공급 ‘기염’(주)서두로직은 국내에서는 몇 안되는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하우스(반도체 설계용역회사)」중의 하나이자 전자설계자동화(EDA)기구 전문개발업체이다. 지난 90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또 대기업들이 손대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유망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서두로직은 자체 개발한 컴퓨터지원설계(CAD) 소프트웨어인 「MY CAD」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MY CAD」는 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인 인텔사에 「MY CAD」를 10개나 공급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서두로직이 만든 「MY CAD」를 1백개나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만 20개사에 달한다. 현재 6억3천만원의 자본금에 6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서두로직의 그동안 매출성적은 그리 내세울만한 것이 못된다. 지난해 매출은 36억원에 지나지 않지만 올해는 이의 두배에 가까운 6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ASIC은 기존에 통신. 멀티미디어 제품위주에서 의료기기, 홈오토매이션 등으로 크게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ASIC설계에 필수적인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서두로직을 설립한 유영욱 사장(51)의 말이다. 유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출신 엔지니어다. 그가 서두로직을 설립한 데는 지난 82년부터 85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ETRI의 전신인 한국전자기술연구소 현지 사무소장으로 일한 경험이 큰 힘을 보태줬다. 당시 그는 미국 VLSI테크놀로시사 디자인센터와 계약을 맺고 반도체 설계분야의 디자인센터를 설립, 운영했다. 국내로 돌아온 유사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실에서 EDA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개발에 몰두했다. 그러다 지난 89년 회사를 뛰쳐나온 그는 때마침 한국에 진출해 현지책임자를 찾고 있던 미국 밸리드(VALID)로직 시스템즈사에 취직해 국내 지부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개월만에 다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지난 90년 직접 회사를 차렸다. 그의 꿈은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뿐만아니라 세계를 석권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연구개발에만 매달렸습니다. 매출이 신통치 않을 수밖에 없었죠』 그가 만든 「MY CAD」는 보급형이면서 성능이 몇 천만원씩하는 외국 장비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MY CAD」는 한국통신, 현대전자, 메디슨, LG산전 등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ETRI,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전자부품종합연구소등 연구기관 등에 보급되어 있다. 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교육용으로 쓰여지고 있다. 유사장은 『MY CAD와 같은 반도체 설계관련 각종 툴을 한 곳에 모아 놓은 통합프로그램은 흔치 않으며 특히 최근 시판되고 있는 신제품들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서두로직은 미국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부터 중국과 유럽지역에 대한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유사장은 인터넷에 「MY CAD」교육용 버전을 올려놓고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받아가도록 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스웨덴, 헝가리, 체코, 인도 등 30여개국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MY CAD」를 받아갔다고 설명했다. 유사장은 특히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시장에 관해서라면 우리는 미국 일본이 못 가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민족입니다』 그는 중국에서 소수민족의 총본산으로 일컬어지는 중앙민족대학에 「MY CAD」를 깔아놨다. 유사장은 「MY CAD」가 중국시장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송곳이 되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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