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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국내출판업계 영세성 못면해

[출판가] 국내출판업계 영세성 못면해 ■ 국내 출판업계 영세성 못면해 출판산업이 선진국에서는 지식정보사회 고부가 정보컨텐츠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출판업계는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출판연구소가 펴낸 국내 최초 출판산업 종합보고서인 '한국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판사들은 72.6%가 설립한지 20년이 채 안됐으며, 타자본의 유입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출판사가 전체의 72.8%에 달해 사업 경험이나 자금력 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이 10명 미만인 출판사도 77%나 된다. 이 중 3~4명인 곳이 27.1%로 가장 많고, 1~2명이 22.1%, 5~9명이 21%인 것으로 각각 나타나 현재 우리나라 출판업이 소수의 인원으로 꾸려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지난 99년 말 출판사, 서점, 도매ㆍ총판업체 약 1,500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 이야기 과학 '아인슈타인이.' "변기의 물이 왜 소용돌이칠까요? 물이 변기 한쪽 면에서 비스듬히 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실 과학은 우리의 생활 깊숙이까지 들어와있다. 그래도 과학은 생소하고 어렵기만한 하다.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로버트 월크 지음ㆍ이창희 옮김ㆍ해냄 펴냄)은 난해한 과학을 쉬운 이야기체로 풀어 설명해준다. 책제목처럼 이발사나 아인슈타인에 대해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저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이발소 의자에 앉았다면, 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 한 이발사에게 이런 식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리라는 발상일 뿐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과학적 의문 100가지를 골라,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주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 강경숙씨 '한국도자사' 펴내 분청사기 전문가인 강경숙 충북대 교수의 '한국 도자사의 연구'(시공사 펴냄)을 썼다. 강 교수의 30여년간 연구성과를 담은 이 책은 도자기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토기ㆍ청자ㆍ분청사기ㆍ백자의 개념과 특징, 발굴현황, 문헌기록 등이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책의 중심을 이루는 조선시대 분청사기는 세종실록 부록인 지리지를 연구의 기초사료로 삼아 당시 가마터에 대한 현장조사 작업을 통해 도편의 특징과 제작시기를 추정했으며, 청화백자 및 철화백자의 문양과 회화와의 관계를 비교, 고찰한 부분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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