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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0기업이 1,000만달러 외자유치
입력1999-08-30 00:00:00
수정
1999.08.30 00:00:00
류찬희 기자
화제의 기업은 무선·멀티미디어 통신용 칩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C&S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이 회사는 30일 오후 타이완의 최대 투자은행인 CDIB를 주간사로 하는 4개 투자기관 컨소시엄과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방식은 C&S가 발행하는 액면가 5,000원짜리 신주 14만주를 전량 주당 8만5,000원에 사들이는 조건이다.
지난 93년 설립된 C&S는 지난 4월 부호분할다중방식(CDMA)의 무선 가입자망용 반도체 칩을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이제 막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매출이 제로(0)인 상태에서 기술 하나만으로 1,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 셈이다.
이 회사가 외자를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술은 CDMA단말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칩세트 개발기술. CDMA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의 퀄컴이나 일본 NTT보다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 오는 2000년 하반기까지는 담뱃갑 크기의 휴대용 단말기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영상전화기용 칩세트 기술과 인터넷 폰의 핵심 칩세트도 개발했다. 영상·음성처리 기술을 하나의 칩에 집적시켜 손목시계 크기의 동영상 단말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서승모 사장은 『첨단 통신기술 개발이 외자유치 성공의 열쇠였다』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400억원에 이르고 2002년에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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