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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종 내년에도 잘 나간다

수급 양호·설비증설로 이익개선 전망<br>SK에너지·S-OIL 투자유망종목 꼽아


올 강세장에서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군림했던 정유업종에 대해 오는 2008년에도 양호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5일 “2007년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수급구조는 2008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유사업의 마진 역시 큰 폭의 감소 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유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을수 연구원은 이어 “2007년의 양호한 수급구조가 아시아 지역 내 수급개선에 따른 것이었다면 2008년은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중동 지역으로부터의 역외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상승은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경기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고유가가 큰 위험요인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럼에도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수요위축을 부를 수 있어 여전히 적지않은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설비증설로 인한 이익개선도 업종전망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008년 수급구조를 바탕으로 할 때 기존설비를 통한 정유 3사의 EBITDA(법인세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큰 폭의 개선 없이 2007년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최근 정유사의 고도화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주요 3사의 EBITDA는 최초로 4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와 S-OIL이 지켜봐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SK에너지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상승여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하며 “▦SK인천정유와의 합병 ▦고도화설비 가동 ▦본격적인 생산물량 확대에 따른 E&P 수익 확대 등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OIL에 대해서는 “2008년 양호한 정유시황을 바탕으로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3조원 규모의 현금을 바탕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전략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게 되면 높은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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