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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한일시멘트 '투자 매력없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15일 시멘트 대표주인 한일시멘트[003300]에 대해 실적 메리트가 없다며 부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황중권 애널리스트는 "한일시멘트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8.5% 줄어 2분기 연속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 둔화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각각 3.8%포인트, 3.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어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간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재고가 늘어나고, 유연탄, 골재 등 원재료비 가격상승과 운송비 증가로 원가부담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저가시멘트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수익성 감소 추이는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따라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 정책 가시화로 수혜 가능성은 여전하지만최근 한달간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17.6%, 건설업종 대비 14.1% 초과 상승,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도 "한일시멘트의 3.4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시멘트 내수 부진에 따라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중립'투자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주가로 5만7천400원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현재 5만4천800원인 한일시멘트의 주가는 최근 저점이었던 10월 25일의 4만3천400원에 비해 26.3% 상승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건설, 부동산부문 정책 변화에 따른 시멘트업체 수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한일시멘트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없어 보인다"면서 "이는 올해와 내년 각각 5.8%와 2.1% 감소가 예상되는 시멘트 내수 동향과 중국산 수입시멘트 및 대체재 등장에 따른 명확한 대처 방안 부재 등이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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