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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NHN 실적평가 '칭찬 일색'

증권사들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035420]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NHN이 국내경제나 정보기술(IT) 산업의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던 지난 1.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2.4분기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해외부문의 성장 동력인 중국, 일본 법인의 고속 성장이 지속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견도 제기되고 있다. ◆1.4분기 실적은 `놀라운 수준' = NHN은 지난 1.4분기에 709억원의 매출액과 244억원의 영업이익, 10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서 집계한 매출액추정치 693억원과 추산 영업이익 229억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분기별로는 사상 최고치다. 순이익은 지난해 4.4분기보다 28.8% 줄어들었으나 증시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두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4일 NHN이 "성장궤도에 재진입했다"고 평가했으며, 대신경제연구소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배너광고 부문에서까지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깜짝 실적'이라고 후한 점수를 매겼다. 이밖에 메리츠, 교보, 현대, SK 등 국내 증권사와 골드만삭스, UBS 등 외국계증권사들도 NHN의 1.4분기 실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한화증권은 NHN이 거둔 실적 자체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영업 성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 = NHN의 2.4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론이우세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에서의 잇따른 게임 유료화와 중국 아워게임의 유료화시스템 정비, 검색 부문의 꾸준한 시장내 지위 유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와 교보, 현대, 메리츠증권도 긍정론의 대열에 합류해 있다. 하지만 한화증권은 "해외 시장에서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여겨지는 오는 3.4분기부터 주가가본격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도 "중국법인의 수익성 확보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UBS증권은 지난 1.4분기에 34.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2.4분기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게임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에 따라 당분간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HN은 이날 전날보다 1.94% 오른 9만9천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2시8분 현재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5만6천여주의 매수주문과 1만7천여주의 매도주문이 각각 처리된 가운데 전날보다 0.20% 내린 9만7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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