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반전, 전날보다 4.34%(4,100원) 오른 9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제일모직은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도 11.7%에 달했다. 이날 기관은 3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 역시 순매수로 뒤를 받쳤다.
제일모직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전자재료 사업부 등 신규 사업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3ㆍ4분기부터 TV용 편광판 등 디스플레이 분야와 포트레지스트 등 반도체, 태양광 분야 등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공격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전략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AMOLED TV 성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기업”이라며 “우리나라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주관기업이기도 해 높은 성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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