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성상신경절 치료
입력2000-07-30 00:00:00
수정
2000.07.30 00:00:00
[건강칼럼] 성상신경절 치료김찬(아주대병원·신경통클리닉)
어떤 한가지 치료법이나 약물로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누구나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예로부터 무병장수를 위해 만병통치약을 찾아 헤메고 있는지도 모른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시행되는 여러 시술 가운데 가장 많은 질환에 사용되는 치료법 중의 하나가 성상신경절 치료법이다.
성상신경절이란 경추 부위에 위치하는 교감신경의 중추역할을 하는 신경절이다. 교감신경은 자율신경계-사람의 의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몸의 내장기관이나 분비선, 혈관 등에 분포하고 희노애락에 관여한다-의 일종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뉜다. 교감신경계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응급상황에서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고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항상성-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본래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유지에 관여한다.
부교감신경계는 몸의 각 기관을 보호하고 체내 자원의 유지와 회복에 관여한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적절히 유지돼야 내-외부적 변화에 즉각 대처하고 질병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을 잃으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질병이 나타난다. 성상신경절 치료는 교감신경계와 균형을 맞춰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효과를 발휘한 몇가지 예를 들어 보자.
사례1:29세 여성으로 결혼후 1년만에 출산했다. 중·고등학교부터 두통을 느꼈으며 결혼전에는 한달에 1~2회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었다. 임신기간에는 덜하던 두통이 출산후 심해졌다. 성상신경절 치료를 몇차례 받은후 두통이 개선돼 이제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됐다.
사례2:26세 여성으로 몇년동안 변비증상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야채식 등 식이요법을 시도했다. 성상신경절 치료를 10여회 받은 후에는 식사에 신경을 쓰지 않을 만큼 호전됐고 기분도 상쾌해졌다.
사례3:51세 여성으로 3년전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많이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겨울에는 감기에 자주 걸렸다. 이환자 역시 성상신경절 치료를 받은후 이상증상이 없어졌으며 감기에 걸리는 빈도가 줄어들고 가슴 두근거림증도 감소했다.
이와같이 두통·변비·자율신경실조증·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성상신경절 치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효과가 항상성(자생력)유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무리 지나치게 받아도 실(失)이 없다.
(031)219-5896입력시간 2000/07/30 20:48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