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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표 ‘당단합’ 행보

◎‘현철씨 증언’ 등 정공법… 국정 적극적 자세/대권후보들 만나 ‘반리진영’ 달래기도 함께유력한 신한국당 대권후보의 한사람인 이회창 대표가 최근 형성된 「반리회창 전선」을 뚫고 조심스럽게 당 단합에 나서고 있다. 이대표는 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에 이어 터진 「현철게이트」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당 분위기를 새롭게 하기 위해 김현철씨의 청문회 증인출석 등 정공법을 구사하면서 당의 결속은 물론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경쟁관계에 있는 대권주자들을 만나 심각하게 분열된 당 추스리기와 「반리대표」 진영 달래기에 열중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어 대표직에 오른 이대표는 지난 15일 이한동 상임고문과 회동한데 이어 17일에는 라이벌이자 오랜 친구인 이홍구 전 대표를 만나 당의 단합과 결속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는 또 금명간 민주계 대권후보의 숨은 카드로 알려진 김덕룡 의원과 박찬종 고문을 만나 당의 진로와 공정경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한 박고문은 이대표에게 대표직과 경선활동의 분리를 비롯, 구체적인 공정경선 보장방안 및 고문단회의 활성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대표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이대표는 17일 대표취임 첫 신한국당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은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금년 12월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마음을 합쳐 한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적 지지기반이 탄탄한 이대표는 또 「킹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김윤환 고문의 자문을 수시로 듣는 동시에 당 중진과 초선의원들을 은밀하게 접촉하면서 조심스럽게 대권고지를 향한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이반된 국민감정을 되돌리고 갈수록 경색국면을 보이고 있는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조만간 야당 총재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반면 당내에는 이대표의 대세론에 맞서 이한동 고문과 이홍구 전대표가 만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한데다 대권후보군에 속한 박고문과 김의원 등의 합종연횡을 통해 「반리회창 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대권후보 티켓을 타내기가 만만치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대표의 대권후보 획득은 한보사태와 「현철게이트」의 합리적인 수습은 물론 경제난국 해결, 김심을 바탕으로 민주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당심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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