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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 정보화로 거듭난다] 1. 소기업 정보화 가속도 붙었다

"저비용 고효율" 300만 소상공인 연결 >>관련기사 소상공인들이 정보화로 무장, 신(新)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쑥쑥 늘어나고 있다. 전국 약 300만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될 경우 그동안 '가게' 수준에 머물렀던 자영업자들의 경영방식이 '기업'수준으로 선진ㆍ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활짝 열린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히 정보화 소외지대로 남아있는 자영업자와 소기업들이 정보화 대열에 동참, 디지털 경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보화의 필요성과 그 효과, 그리고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 '구멍가게라고 깔보지 마라. 에프터서비스는 물론 마케팅 전략도 세운다' 미용실, 비디오 대여점, 안경점, 카센터 등 동네 한 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들 소규모 가게들이 정보화로 무장하고 디지털 경영에 나섰다. 이처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정보화로 무장한 것은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렸다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상황인식에서 비롯됐다. 물론 소기업 정보화를 위해 정부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293만 중소기업의 IT화 촉진을 위한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소기업의 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은 그동안 수동적 자세의 이들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전문관리 시스템을 지원, 적극적인 영업을 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소기업 정보화는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해주기도 하고 회계, 인사, 물류, 급여 등 각종 경영정보관리 프로그램을 임대 형태로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통부는 소기업의 경우 정보기술(IT)인력 및 활용능력이 부족하고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자체적인 IT화 추진이 곤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정보화를 위해 관련 직원을 따로 두기가 힘들 뿐 아니라 전산장비 등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정통부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없이 e비즈니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를 전면에 내세워 ASP 방식의 통합 IT서비스와 IT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정보화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KT와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이 각각 '비즈메카' '비즈포스 ' '멀티비즈'등의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영업에 필요한 관련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값비싼 프로그램을 구입해 PC에 깔 필요없이 이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내려 받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이 맞춰진 정보화 서비스의 요금은 초고속인터넷 사용비 외에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5만원 정도의 업종별 특화 서비스 요금을 내면 돼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KT의 비즈메카는 현재 경영관리, 신용카드 정보관리, 안경원 종합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메카는 안경점을 대상으로 한 안경점 종합솔루션 아이맨, 회계ㆍ물류ㆍ인사ㆍ급여 등 기본경영관리 프로그램인 네오플러스, 간편하게 전자상거래용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쇼핑몰 빌더, 수작업 없는 자동회계 처리를 통해 업무자동화를 지원하는 신용카드 정보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최근 비즈메카는 소규모 자동차 정비업체의 경영ㆍ고객ㆍ매입ㆍ부품ㆍ결산ㆍ거래처관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지원하는 하이웨이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올 연말까지 뷰티숍 등 대상업종을 33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의 비즈포스는 현재 미용실 관리, 안경점 관리, 병원홍보관리, 고객관리,카드매출 매니저 등의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5종류의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지난 2월1일부터 전국 약 8만여 미용실을 대상으로 한 비즈포스 헤어짱 서비스는 고객관리, 매출관리 등 미용실 경영에 필요한 각종 양식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앞으로 음식점과 자동차 수리점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늘려 자영업자들의 온라인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비즈포스는 정보화 서비스를 원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웹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화가 어떤 것인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인원 규모ㆍ업종선택 등 '내게 맞는 서비스 찾기'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두루넷의 멀티비즈는 비디오 대여점과 소규모 인쇄 출판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멀티비즈는 월 3,000원에 그룹웨어, 웹폴더, 회계관리, 바이러스 검색, 해킹차단 방화벽, 계좌 통합서비스, 인터넷 세금계산서, 모바일서비스 등 기본서비스를 포함해 업종별 특화 서비스로 비디오숍 수입분배시스템, 요식점 온라인관리서비스, 인쇄출판업종을 위한 초고속파일전송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용료를 더 부담할 경우 사무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경비, 인터넷전화, 문자전송서비스, 쇼핑몰 경영컨설팅, 홈페이지 빌더 등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 전자거래기반팀의 문성계 팀장은 "올해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교육비 120억원 솔루션 개발비용 30억원 등 총 18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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