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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R업계 '경찰청 잡아라'

경관살해사건계기 시스템 설치증가 예상 마케팅 강화'경찰청을 뚫어라' 최근 경찰청에서 하부 조직의 보안 시스템을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시스템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한 DVR 업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17일 DVR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발생한 전북 전주 금암파출소 경관 살해사건 이후 경찰청에서 파출소 또는 지방경찰청 단위로 DVR 시스템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체들마다 이 수요를 따내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근 주춤했던 국내 수요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코디콤은 최근 경찰청의 발주를 따기 위해 최근 서울 본사에 3명으로 구성돼 있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총판, 대리점에서도 가능한 인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회사측은 시장선점을 위해 이미 각 경찰청 단위로 입찰 제안서를 제시한 상태며 특히 지방 조직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강릉에서는 이미 파출소 단위로 몇 건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3R도 하반기 내수시장 공략의 중심을 경찰기관에 두고 국내 영업팀 내에 3명의 전담인원을 배치 완료한 상태다. 또 대리점이나 영업조직에서도 각 지방 경찰청을 찾아다니며 자사 제품에 대한 데모나 소개를 하는 등 회사의 영업과 마케팅망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성진씨앤씨 역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딜러 등을 통해 현재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양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이 저가 사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유통망 강화를 선언한 한컴테크도 본사에서 3명, 대형지사에서 1명씩 총 5~7명이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파출소 단위의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출소 관내 예산이 150만원~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서만 30~50억원 가량의 신규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올해 하반기 최대 이슈는 경찰조직의 물량을 누가 얼마나 확보할 것인가에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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