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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자사직원 저리 신용대출

평금 금리 5.09%로 일반 대출의 절반 수준

은행들이 자사 임직원들에게 평균금리 절반 수준에 신용대출을 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C제일은행은 1% 수준으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어 ‘도덕적 해이’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3개 은행들이 임직원 6만2,115명에게 1조7,817억원(잔액기준)을 대출했다. 은행 임직원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09%로 일반자금 대출금리인 평균 8%대에 비해 3%포인트 가량 낮다. 은행들이 적용한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최저 연 1%에서 최고 연 6%에 달했다. 특히 15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뉴브리지 캐피털에 매각된 SC제일은행의 경우 임직원 대출금리가 연 1%에 불과해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SC제일은행을 제외하고는 5~6% 금리가 주를 이뤘다. 홍 의원은 “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이을 기록하며 최대의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유독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며 “자사 임직원들에게는 저금리 특혜를 주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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