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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내달 말 개인고객 1000만명 돌파"

신규건수 하루 평균 1만명 안팎 늘어 조기 달성 가능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1,000만명 돌파가 조기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 정도에 개인고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하루 평균 5,000명가량이던 신규고객 유치 건수가 최근 1만명 안팎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초 목표했던 8월1일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수는 971만5,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1만~1만1,000여명가량씩 늘어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초 창립 50주년과 첫 내부출신 은행장 배출을 맞아 창립기념일 이전에 개인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인고객 확대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통장거래가 없는 '유령고객'은 가려내라는 조준희 행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최소 1만원 이상 거래 고객들만 개인고객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각 지점별로 개인고객 확대를 위한 노력은 물론 본사 차원에서도 초ㆍ중ㆍ고등학교, 군부대 등 미래의 중요 고객이 될 수 있는 고객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적금통장을 유치하는 대신 학교발전 기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 거래 학교는 지난 2009년 796개교, 2010년 929개교, 2월 말 기준 968개교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한 달에 20개 학교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기업은행 고유의 기업자금관리시스템(CMS)을 공급해 보훈복지공단을 고객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CMS는 기업이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지 않아도 금융회사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은 물론 수신ㆍ대출ㆍ신용카드ㆍ퇴직연금 등으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다. 기업은행이 개인고객 확대에 나서는 것은 중소기업금융채권에 의존율이 높은 현재 조달구조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금리에 자금을 조달ㆍ공급하기 위해서다. 실제 기업은행이 지난해 조달한 129조원 중 중금채가 56조원에 달했다. 중금채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이 적용된다. 하지만 시중금리에 민감해 금리가 요동칠 때는 안정적 조달 및 공급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기업은행이 민영화되면 전체 조달금액의 40~50%가량을 차지하는 중금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수신기반 확대는 생존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개인고객 1,000만명은 4대 금융지주들의 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해왔던 기업은행으로서는 의미 있는 숫자"라며 "다만 최근 은행들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인고객 확충 노력이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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