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김근태 정동영 고문외 기억안나"

추가지원 가능성 주목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6일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ㆍ정동영 고문 외에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 후보들이 한두 사람도 아니고 내가 다 어떻게 기억하느냐. 김근태ㆍ정동영은 본인들이 얘기해서 기억한 것"이라며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혀 추가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주목된다.

권 전 최고위원은 이날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혹시 검찰의 조사가 있으면 당당히 임하겠다"며 "피할 것이 없고 가서 할 얘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자금 출처에 대해 "93년 최고위원 경선에 나갔을 때 식당에서 나온 돈 일부와 친지들이 도와준 돈으로 썼고 이번에도 경선(2000년 8월30일)을 위해 준비했던 돈 일부에 식당에서 나온 돈이 있었고 출마를 하지않게 되면서 김근태ㆍ정동영에게 격려차원에서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이인제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이 선택한 후보가 나오면 본선에서 미력하나마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