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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10위 '돌풍'

'차세대 스타' 예약메이저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자인 송아리(13)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에서 「톱10」에 올라 「차세대 슈퍼스타」로 손색없음을 인정받았다. 캐리 웹(26·호주)은 2위와 10타차로 싱거운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통산 20승이자 메이저대회 2연승을 질주, 올 시즌내 그랜드슬램 달성가능성을 높였다. 우승상금 18만7,500달러. 전날 공동 3위였던 한국계 아마추어 쌍둥이 골퍼 동생인 송아리는 27일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6,520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LPGA 첫 메이저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송아리는 팻 허스트, 제니 리드백, 웬디 둘란과 나란히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송아리는 14번홀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러 공동 6위에서 공동 10위로 주저 앉았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친 줄 알았던 송아리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위원으로부터 14번홀 1.2㎙ 버디퍼팅 시도직전 실수로 볼을 건드렸다는 지적을 받았고 비디오판독 결과 사실로 드러나 2벌타를 받아 점수를 까먹었다. 함께 출전한 박세리는 최종일 퍼팅안정세(26개 퍼팅)에 힘입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펄신은 공동 44위(8오버파 296타), 김미현은 공동 48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 반면 웹은 이날도 4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기염을 토하고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보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도티 페퍼(284타)를 무려 10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10타차 우승은 91년 아미 알코트가 세운 8타차 우승기록을 2타 갱신한 것으로 역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타수차 우승기록이다. 웹은 이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뒤모리에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했고 「명예의 전당」 점수도 25점을 확보, 2점만 추가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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