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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우주인 배출 당분간 없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고산씨 28일 귀국<br>항우연 "앞으론 우주개발사업에 중점둘것"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고산씨가 28일 오전 9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12일간의 우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만큼 앞으로 이들은 우주개척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홍보대사’로, 그리고 우주개척에 요구되는 각종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 1인2역의 바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소속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연도 이들을 ‘선임연구원’으로 특별 승진시켜 한국 최초 우주인의 지위에 걸맞은 대우와 연구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소유스 귀환모듈을 통해 카자흐스탄 북부 오르스크 초원지대로 귀환한 이소연씨는 모스크바 인근 가가린우주센터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검진과 적응훈련을 받아왔다. 항우연에 따르면 이씨는 아직까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여서 귀국 후 당장 활발한 연구ㆍ홍보활동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제2, 제3의 후속 우주인배출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사업주체인 항우연측은 “이미 최초 우주인 사업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홍보와 관심이 크게 고취된 만큼 이제는 후속 우주인 배출보다는 우주개발 관련 국제협력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활동한 한국 우주인이 탄생한 만큼 한국이 ISS 프로젝트에 참여할지 여부를 조만간 러시아 측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달 탐사계획에 한국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지 여부도 이르면 내년 초께 결정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한국 최초 우주인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백홍렬 항우연 원장은 “ISS 사업의 경우 독자적인 달 탐사계획을 추진 중인 미국도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해왔던 반면 달 탐사계획은 미국 내부에서도 시행 시기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미국 달 탐사계획보다는 러시아 ISS 프로젝트에 먼저 우리나라가 참여할 가능성이 보다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연방 우주청장은 “한국의 ISS 프로젝트 참여 여부는 미국ㆍ캐나다ㆍ유럽연합(EU) 등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의 참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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