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계열사로 건설 중장비인 굴삭기 부문과 공작기계 부문에서 국내 및 중국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기계 전문 메이커다. 주력인 굴삭기 외에 공작기계 부문에서도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내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 대만업체들의 견제 속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굴삭기에 이어 제 2의 실적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돼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ㆍ4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18.9% 증가한 매출액 9,815억원과 0.7% 늘어난 영업이익 852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주요 사업인 공작기계, 건설중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공작기계는 중국 부문이 88%, 유럽 70%, 미주 45%, 내수 19%씩 성장했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 지역에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업체의 경쟁력 향상으로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인수하기로 한 미 밥켓(Bobcat)은 소형 건설기기 부문에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장기적으로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망 확대, R&D 능력 강화, 비용절감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Bobcat은 미국, 유럽 시장에 강하고 소형 중장비에서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지니고 있어 통합구매와 글로벌 소싱에 따른 비용절감도 가능할 것이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와 M&A를 통한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 인지도 상승, 네트워크를 이용한 제품군 다양화 등을 감안할 때 강력한 성장성 확보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밥켓 인수를 위해 상당한 자금의 차입이 불가피해 보이고 이로 인해 이자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입되는 지분법 이익이 이자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1,599원, 내년 1,963원을 예상한다. 내년 EPS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 3만9,000원으로 매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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