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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펀치 샷

최근 비가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 많았다. 이번 주말 역시 일부 지역은 비 예보가 있는 데 이럴 때는 펀치 샷이 유용하다. 펀치 샷은 컨디션이 좋거나 반대로 떨어질 때, 앞 바람이 불 때 또는 거리가 어중간 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펀치 샷은 탄도가 낮은 대신 방향성이 뛰어나 제대로 사용할 경우 비장의 무기가 된다. 펀치 샷에 맞는 셋 업이 따로 있다. 볼은 평상시보다 조금 오른 발쪽으로 옮긴다. 그립은 손가락 2개만큼 짧게 잡아야 컨트롤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몸은 평소보다 약간 왼쪽을 향하게 스탠스한다. 그 다음부터가 중요하다. 백스윙 궤도는 보통 샷보다 아웃사이드로 움직여야 한다. 목표 방향과 거의 비슷한 정도다. 백스윙의 크기는 평소의 4분의 정도면 그만이다. 만약 평소대로 백스윙을 다하게 되면 훅 볼이 나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백스윙은 팔이 아웃사이드로 빠지면서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평소대로 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펀치 샷의 다운 스윙-임팩트는 보통 샷과는 완전히 다르다. 보통처럼 체중을 옮기면서 다운스윙 임팩트를 맞으면 역 C자 형의 피니시가 되고 결과는 훅이나 슬라이스다. 또 손으로 볼을 치려고 한다면 더욱 심한 훅과 슬라이스가 된다. 펀치 샷의 다운스윙은 손목 코킹을 풀지 않고 그립 끝을 자신의 왼쪽 옆구리 밖으로 곧장 끌어 내리는 형태다. 즉, 왼 손목은 임팩트, 피니시까지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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