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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급속 위축
입력2003-03-18 00:00:00
수정
2003.03.18 00:00:00
민병권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 이상을 적용해 분양가 과다책정 논란을 빚었던 광명시 광명동 현진에버빌 아파트가 20%대의 저조한 청약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지 1순위자 청약접수를 시작한 광명시 광명동 현진에버빌이 357가구 공급에 74명만이 접수, 경쟁률이 2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평당 1,000만원대로 분양가를 책정, 과다 분양가 책정 시비를 일으켰었다.
이에 대해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은 “경기가 불안할 때는 분양가격이 저렴해 투자차익이 확실하거나 입지여건이 매우 우수한 아파트에만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청약접수를 받은 고양시 사리현동 일산 동문굿모닝힐 역시 555가구 공급에 112명이 접수, 20.2%의 낮은 청약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초 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단지명 분양가구수 청약자수
광명현진에버빌 357 74
고양동문굿모닝힐 555 112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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