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저평가 건설주다. 대림산업은 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우발적으로 발생한 비용을 손실처리한 이후 수익구조가 나아지고 있다. 또 해외사업부문의 원가율이 2009년까지 86%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작년 보수적인 회계관리로 발생한 건축사업부문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지분매각 계획과 YNCC, 삼호, 고려개발 등 계열사의 실적호전도 이익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의 성장동력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해외플랜트에 대한 수주경쟁력이다. 우선 주택사업에서 지난해 2조8,000억원의 사업을 신규 수주해 건축부문의 수주잔액만 6조2,000억원에 이른다. 또 2009년까지 뚝섬개발, 세운상가 등 6개의 개발투자로 발생하는 영업이익도 2,54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란과 사우디에서 확보한 수주액만도 11억6,000만달러며 올해 및 내년까지 수주 가능한 규모는 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대림산업은 사상 최대의 해외 수주성과와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주가대비 20~30%의 밸류에이션 경쟁력이 있으며 올해부터 예상되는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고려할 만하다. 대림산업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한다. 삼성증권 에프앤아너스(FnHonors) 김상범 압구정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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