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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타는 목마름.' 등 명사의 애송시
입력2002-11-11 00:00:00
수정
2002.11.11 00:00:00
■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노무현 외 지음/문학과사상사 펴냄)
정치ㆍ경제ㆍ법조계 명사들의 애송시를 엮은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시리즈 여섯번째 책이 출간됐다.
16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민중가요로 만들어진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애송시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운동을 할 때 이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 위대한 시는 진실한 인간의 영혼을 담고 있고, 시대의 울림이 있다"고 이 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국회의 시사랑회가 화장실문 안쪽에 걸어놓은 임현숙의 '하루살이의 노래'를 보다가 문득 사법시험 공부하느라 고리타분하게 절간에서 보내게 된 내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고 시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이밖에 권영길 민노당 대선후보,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이만섭 전 국회의장, 강영훈전 총리, 김근태ㆍ김홍신 의원, 김정문알로에의 김정문 사장, 해태제과 차석용 사장,안경환 서울대 교수, 엄상익 박동섭 변호사 등 32명의 애송시와 그에 얽힌 사연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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