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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도 이명박 때리기

"한반도 대운하 사업 공약은 시대착오적"

개혁신당을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의 경제정책대해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수준의 사고방식으로 3만 달러 국가를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의 대북정책에 대해 “(남북경협의 차원을 높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은 배웠으면서 민족애는 못 배웠는지 실망스럽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천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세계적 IT(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에서 30년전 개발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우리나라는) 경부축 중심으로 국토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십년에 걸친 국토불균형이 시작됐고 지역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 “(이 전시장이 이를) 의식하지 못했다면 역사 의식의 부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천 의원은 대북정책에 대해 “지난 88년 고 정주영 회장이 소 1,000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가는 장관을 연출해서 전세계를 감동시키고 경협의 차원을 높였다”고 빗댄 뒤 “(반면 이 전 시장의 대북정책은)실망스럽다. 대북경제협력과 인도주의적 정책을 인도주의적 퍼주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영입론에 대해 “(대통합신당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공감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면서도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신 분인데 그 분이 가령 대통합신당에 참여한다고 해서 대통합신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천 의원은 이날 미래경제 동력에 대해 “교육, 평생학습, 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정책에 대해선“작지만 강한 혁신 중소기업을 육성해 고용있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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